화웨이 메이트X2 렌더링 이미지./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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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스 영(Ross Young) 시장조사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제재로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2 연내 출시가 어려워졌다"며 "폴더블 패널 시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스 영은 지난 8월 메이트 X2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관련 정보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전자업계는 화웨이가 10월중 메이트 X2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미국이 화웨이를 향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판매를 막아서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 지배자인 삼성디스플레이에겐 부정적인 소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는 90% 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트 X2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옴디아는 오는 2026년까지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이 연평균 9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시장 성장에 대비해 베트남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트 X2 출시가 연기된다면 올해 폴더블 주요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가 유일해진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폴더블폰 시장 성장이 지체되며 ‘규모의 경제’ 실현이 힘들어지는 셈"이라고 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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