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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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02달러) 뛴 3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1.06달러) 오른 4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시속 135㎞의 강풍과 시간당 300㎜의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15일 플로리다·미시시피·앨라배마 등 미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NHC 관계자들은 “걸프만 연안에서 형성된 허리케인이 걸프만 해역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폭풍우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열대성 폭풍 샐리는 14일 허리케인으로 격상됐고, 15일 내륙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4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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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오른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며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부양 기조를 재확인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코멘트와 물가 타깃과 관련한 추가적인 설명은 금을 2000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더 많은 낙관론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향후 3년이나 더 오랜 기간 동안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금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가 소폭 반등한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93.07에 거래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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