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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단독] '김호중 악플러 검찰 고발' 권영찬 "강력한 법적 처벌 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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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호중을 향한 온라인상의 지속적 비방 및 협박 등을 이어온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한 개그맨 출신 겸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 소장 권영찬 교수가 "문제 수준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권영찬 교수는 14일 오후 김호중 악플러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김호중은 안티 카페 회원들로부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및 살해 협박 등을 받았다. 저는 한국연예인자살협회 소장으로서 연예인들의 인권, 행복, 자살 방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돈을 받지 않고 봉사해온 만큼 이번 일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교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협박죄, 모욕죄,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고 한다. 해당 내용을 담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고 한다"고 고발장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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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영찬 교수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으로서 김호중 안티 카페(구 김호중 팬카페) 매니저로 활동 중인 K씨의 누나를 비롯한 총 3명의 회원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이번 고발장 외에도 자신을 향한 악플러들의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그들을 112 경찰 신고했다는 이유로 김호중 이상으로 모욕·협박하거나 명예훼손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소할 예정이다"면서 "저에 대한 악플러들의 공격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앞으로는 김호중과 저를 비롯한 그 누구에게도 악플러들이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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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권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호중 안티 카페 일부 회원들이 욕설과 조롱뿐 아니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성 글까지 게시했다고 밝혀 충격을 알렸다. 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호중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에서 눈 부위를 도려내 욕설과 함께 올려놓기도 하고, 김호중의 얼굴이 프린팅 된 CD를 망치로 가격해 얼굴 부분을 박살낸 사진도 받았다"며 "법치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교수는 "이는 과거 1990년대 사생·안티팬들이나 했던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을 지금의 40대, 50대 다 큰 성인들이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심각성을 잘 모른다.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과 권리가 중요하다면 타인의 행복과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반드시 고발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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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교수는 무엇보다 이와 같은 온라인상 악플러들의 행동에 대한 법적 규제 및 처벌이 더욱 강력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일부 악플러들이 연예인들에게 선처를 호소하거나 용서를 바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자꾸 보여지다보면 '나도 용서를 바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이들의 행동이 더 커지고 잘못을 간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해 누군가를 공격한 악플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위가 점점 더 커져서 언젠가 사람을 해하는 범죄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고 걱정하면서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라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권 교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분명하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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