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이하 ASF) 유전자 진단키트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옵티팜의 ASF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Opti ASFV qPCR kit)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qPCR) 기법을 활용한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다.
돼지의 혈액이나 조직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해당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올해 ASF가 유행했던 베트남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등 진단키트의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예찰과 진단키트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해당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 Time PCR) 기기만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향후 다른 질병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ASF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돼 관련 진단키트는 국가기관의 입찰을 통해 납품되는 구조다. 이런 점을 고려해 회사 측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ASF 진단키트 품목 허가로 옵티팜 진단키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진입했다"며 "진단키트 사업은 백신·이종장기·박테리오파지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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