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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LG전자의 비밀병기 ‘윙’ 오늘 공개... 값비싼 폴더블폰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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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폴더블폰 맞선 가로본능 폼팩터 ‘LG 윙’ 공개
출고가 100만원대 초반 예상… 폴더블폰보다 저렴


LG전자(066570)가 오늘 밤 11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한다. LG 윙은 두개의 폰 화면 중 하나를 가로로 돌리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에 맞서게 된다.

삼성 폴더블폰 제품은 높은 혁신성과 완성도를 갖췄지만 값비싼 가격이 ‘흠’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폴더블폰과 같은 모바일 기능을 활용하고 싶으나 관련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LG 윙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윙은 두개의 디스플레이중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뒤에 숨어있던 보조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T’자 모양으로 사용한다.

조선비즈

유출된 ‘LG 윙(왼쪽)’ 모습. /슬래시리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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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윙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다. 과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00년대 초반 피처폰 시절에 각각 선보였던 일명 ‘가로본능 폰’과 유사한 형태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한 스크린에서 메인 작업을 하면서 보조 스크린에서 다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가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였던 ‘듀얼 스크린’과 유사한 스마트폰 ‘멀티 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LG 윙은 듀얼스크린보다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에 더 간편하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LG 윙에 대해 "여행 중 지도를 보면서 동시에 전화를 받을 수 있다"면서 "회전되지 않은 형태로도 화면을 볼 수 있고 기존 휴대폰에 비해 두껍지만 너무 두껍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LG 윙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따로 없고, 실행 시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LG 윙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존의 보편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유니버설 라인’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특히 LG 윙은 예상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폴더블폰보다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5G’의 가격은 각각 239만8000원, 165만원이다.

LG전자는 LG 윙을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10월 초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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