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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온라인으로 58개국 2천명 모여 전통의학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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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성황리에 마쳐

파이낸셜뉴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이 지난 11일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KIOM-SAR 2020'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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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KIOM-SAR 2020'를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의학연구원과 미국 침연구학회가 공동개최했다. 행사기간 동안 총 58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해 심도깊은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자와 정책 결정자가 함께 임상현장에서 얻은 성취를 확인하며 미래의 연구의제 정립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역할했다.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통의학이 미래의학으로서 지닌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전통의학 관련 연구·임상·정책의 현장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총 5개의 기조세션에서 국내·외 16명의 연사가 전통의학 관련 연구·임상사례·정책·문화를 아우르는 발표를 진행했다.

첫 기조 세션에서는 '미래지향적 전통의학 약물 연구:단일 연구에서 복함 처방 연구의 단계로'를 주제로 △국가 별 한약 처방 현황 △처방관련 연구 방법론과 설계 △적절한 임상 시험 종류 △화학 약품을 개발 과정의 규제 문제 극복방법 등이 논의됐다.

특히, 아리바이오 강승우 상무이사는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등 다빈도 처방 한약연구로 한약이 미국에서 건기식으로 승인됐다"고 소식을 전하며 그 과정과 의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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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KIOM-SAR 2020'에서 첫 번째 기조세션 후 연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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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션에서는 '침의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수술 전후 환자 관리'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 수술 전후 치료에 대한 침술 적용사례 △침술 시행 시 장애물과 극복방법 등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 전정 부교수는 침과 경혈지압이 수술 후 어지러움 및 구토 증상을 3분의 1 가량 감소시키고 약물복용도 3분의 1로 줄인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세 번째 세션에서는 중재 의료 분야에서 침술 및 관련 연구의 효율적 통합을 위한 미국 국립보건원 및 다양한 민관 업계의 준비 방법이 논의됐다.

다음 세션에서는 '통증과 중독에 있어서 침술 작용의 신경 기전'이라는 주제 아래 △ 침 치료의 신경 처리 분석 연구 결과 △통증·중독에 대한 침 치료 기전 관련 연구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기조 세션에서는 '새로운 사회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통의학과 통합의학 정책 수립 및 시행'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외에도 최신 연구성과 공유를 위한 심포지아 세션 및 120편 이상의 포스터 발표 등이 이어지며, 동·서양 전통의학의 연구와 임상적 성취를 융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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