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조쉬 린드블럼과 김광현.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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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BO리그를 지배했던 두 투수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과 조쉬 린드블럼(33ㆍ밀워키)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겨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이 15일 오전 6시10분(한국시간) 밀워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14일 밝혔다. 1차전 김광현에 이어 2차전에는 다니엘 폰세데레온(28)이 선발 등판한다.
신장 결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5일 시카고 원정 숙소에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7일로 예정됐던 등판도 취소됐다. 병원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뒤 혈액 희석제 투여 등 약물 처방을 받았고 하루 뒤인 6일 퇴원했다.
퇴원 후에도 큰 이상없이 캐치볼과 불펜 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부상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8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의 밀워키 전은 처음이지만 1차전 선발 맞상대는 이미 익숙한 린드블럼으로 결정됐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후 김광현과 함께 나란히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부진이 거듭되며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하지만 3일간 5경기를 치러야 하는 팍팍한 팀 일정 때문에 잠시 선발로 돌아오게 됐다. 올해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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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린드블럼이 KBO리그에 있던 2015~19년까지 모두 4번의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첫 만남은 2016년 4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SK의 경기. 당시 김광현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역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린드블럼은 5.1이닝 7실점(10피안타)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맞대결은 같은 해 5월 18일 인천 SK행복드림에서 펼쳐졌다. 린드블럼은 8이닝 5실점(7피안타)으로 완투하고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6.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 달 뒤인 6월 17일에도 사직에서 다시 만났다. 역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5피안타)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린드블럼은 5이닝 5실점(10피안타)으로 패했다.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4월 16일 잠실에서 이뤄졌다. 당시 두산으로 팀을 옮겼던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5피안타)으로 승리를 챙겼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을 보면 김광현은 2007~19년까지 12시즌 동안 136승 77패에 평균 자책점 3.27의 성적을 냈다. 린드블럼은 5시즌 63승 34패(3.55)고 특히 지난 시즌엔 20승 3패(2.50)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김광현도 지난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좋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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