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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짜뉴스 책임 묻겠다" VS 野 "장관 사퇴해야" 대정부질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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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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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춘한 기자] 여야가 14일 오후부터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사퇴 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민생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 질문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차단할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생과 경제가 아주 어려운 비상시국에 진행하는 대정부 질문"이라며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나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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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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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ㆍ국민의당 등 야당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추 장관 아들의 부대배치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통역병 청탁 등을 집중 부각하는 한편 장관직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추 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일제히 성토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와 불공정 바이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법무부 장관은 군복무 불공정 특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며 "그러나 여당은 단독범, 공범 운운하며 엄마찬스에 의한 황제 군휴가를 제보한 청년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다. 사태해결은 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의도적 침묵을 이어가면서 사태를 악화시켜선 안 된다"며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법무장관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 장관이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아들의 군복무 문제로 송구하다'면서도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없었다'고 강변했다"며 "법무부 장관이 '딱히 어길 이유 없었다'고 하면 수사하는 검찰은 그 말을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김관정 동부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이 사건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8개월이나 수사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전역한 병장의 진술도 빼려고 했다"며 "추 장관의 영향력 하에서 말 잘듣는 부하검사들이 하는 수사 결과를 누가 믿겠나"고 덧붙였다.


또한 추 장관 아들의 휴가의혹을 제보한 병장의 실명을 공개한 황희 민주당 의원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제보한 병장을 공익신고자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어제 현 병장과 통화했다. 여당은 현 병장이 도망갔다고, 잠적했다고 했지만 거짓임이 밝혀졌다"며 "국정농단 세력 배후라는 말까지 들었던 그에게는 어제까지 법률적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대정부 질의에는 율사 출신 박형수ㆍ전주혜, 경찰 출신 윤재옥, 행정 관료 출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나선다. 3성 장군 출신이자 그동안 추 장관 아들 의혹 제기에 앞장서온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외교ㆍ통일ㆍ안보 대정부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시작하고,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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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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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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