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수요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에 주간 6.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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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3달러) 오른 37.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WTI는 주가 기준으로 6.1%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0.6%(0.23달러) 떨어진 39.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후 원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까지 나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200만 배럴 증가했다. 멕시코만의 폭풍으로 인해 생산 현장이 폐쇄 된 후 정유소는 다시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유가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원유 공식 판매가를 인하하면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공급 측면에서도 8월 이후 감산량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다시 한 번 마이너스 유가 사태가 반복되진 않겠지만 현재 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4월처럼 콘탱고가 심화되고 있다"며 덧붙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6.40달러) 떨어진 194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예신 기자 yea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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