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M&A 무산에 대해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기업가치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1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담화문을 내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M&A 계약이 해제되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종결의무 이행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M&A 무산에 대해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기업가치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1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담화문을 내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M&A 계약이 해제되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종결의무 이행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지난 해 4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M&A 성사를 위하여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불발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7주간의 실사 및 본 계약 체결 이후 8개월이란 M&A역사상 전례 없는 긴 기간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의 방대한 양의 실사 자료 및 설명 요청에 성실하고 차질없이 응대해준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담화문에는 오후 채권단이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장안정화 대책'에 대한 감사 인사도 담겼다.
한 사장은 "계약해제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들에게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해 온 아시아나항공의 가치를 인정하고 향후 항공운송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정부와 채권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어 임직원들에게도 소회와 당부의 말도 전했다.
"3월 이후 전사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무급·유급 휴직에 동참하며 회사의 위기극복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M&A 무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경영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킴으로써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례가 없는 경영 위기 속에서 전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합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 위원장 김영곤)',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위원장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위원장 곽상기)' 3대 노조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회사와 상생적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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