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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故 설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측의 시청률 자화자찬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코는 11일 자신의 SNS에 MBC 측이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보도자료로 언론에 배포했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고 일침했다.
앞서 지난 10일 밤 방송된 '다큐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을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설리의 삶을 재조명하고, 어머니의 인터뷰가 담겼다. 그런데 모친이 설리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다이나믹듀오 최자를 언급한 부분이 방송 이후 논란이 됐다.
설리의 모친은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는 가족이 정말 행복했다"면서 자신이 13세 나이차가 나는 두 사람의 열애를 반대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자신과 딸의 관계가 단절됐다고 말했다. 또 2016년 설리가 한차례 극단적 선택을 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그 이유가 최자와의 결별 때문인 것으로 그려졌다.
방송 이후 최자의 SNS에는 악플 테러가 쏟아졌다. 마치 설리의 죽음이 최자 때문인 것인양 몰아가며 지독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반대로 '다큐플렉스'의 편집 방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특히 설리의 모친이 딸을 행복하게 해 준 최자에게 고마워하는 인터뷰가 있었지만 분량상 이를 편집했다는 '다큐플렉스' 제작진의 말까지 나오며, 프로그램의 의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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