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00299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 협상이 결렬로 끝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당분간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채권단 지분율이 현재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앞서게 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에 대한 감자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을 안정시킨 후에 재매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면 아시아나항공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산업은행의 판단이다. 이르면 내년에라도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6개 자회사를 묶어서 '통매각'에 나섰던 이번과 달리 재매각에서는 '분리매각'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나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등은 분리매각을 해도 매물로서 매력이 크다고 본다. 일단 팔 수 있는 매물부터 팔고 시장이 안정된 뒤에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나머지 계열사를 묶어서 파는 식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LCC 분리매각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을 안정시킨 후에 재매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면 아시아나항공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게 산업은행의 판단이다. 이르면 내년에라도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6개 자회사를 묶어서 '통매각'에 나섰던 이번과 달리 재매각에서는 '분리매각'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나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등은 분리매각을 해도 매물로서 매력이 크다고 본다. 일단 팔 수 있는 매물부터 팔고 시장이 안정된 뒤에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나머지 계열사를 묶어서 파는 식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LCC 분리매각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자도 가리지 않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팔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기업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인수 후보자에 들어갈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부의 투자 적격성 여부를 거치면 사모펀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관리를 맡지만 당장 대규모 구조조정 등은 없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할 예정인데, 기안기금은 고용 총량을 90%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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