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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 상품]공모주 펀드, 이건 알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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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어급 상장에 관심 뜨거워…연관 상품으로 자금 이동 공모주 직접 투자와 차이는 분명…투자 전 상품 분석은 필수 [비즈니스워치] 최이레 기자 ire@bizwatch.co.kr

최근 들어 초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시장으로 뭉칫돈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기 기업의 청약 경쟁률은 워낙 높아 유의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거액의 증거금이 필요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을 동원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연관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고, 장밋빛 전망도 줄을 잇고 있다. 다만,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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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전 수익률 확인하세요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주요 펀드 중 하나인 'KTB 코넥스하이일드[채권혼합]'은 최근 한 달 885억원이 넘는 투자액이 들어왔고, DGB 공모주플러스(채권혼합)와 유진챔피언공모주(주식혼합)에는 각각 435억원, 231억원이 유입됐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유의미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만큼 물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모주 펀드에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장기화 되고 있는 초저금리 기조도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대시키고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른 증시 반등에 따른 추가 수익 기회 감소와 정부의 부동산 가격 규제 강화 의지가 공모주로의 자금 유입 지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상품들이 현재 보이고 있는 수익률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모주를 직접 매입해 투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7월2일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30%추가 상승)을 기록한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2연상(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상가한 행진을 마감한 7월6일 종가는 공모가 4만9000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따상에 연상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마찬가지다. 이달 11일 기준 공모가 2만4000원 대비 약 337.9%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고공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공모주와 달리 관련 펀드의 상품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요 상품 대부분이 시장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 코스피의 경우 올해 첫장 이후 이달 10일까지 약 10.2% 상승했고, 코스닥은 31.2% 올랐지만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식혼합] '을 제외하면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특히, 유진챔피언공모주(주식혼합)는 자산규모가 2000억원을 넘지만 올해 수익률은 3%에 채 미치지 못하는 등 대체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일부 혜택 변경…상품 파악은 필수

이처럼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익률의 경우 공모주 직접 투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현재 공모주 펀드에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인 현상은 소프트클로징(일시판매중지)이다. 공모시장뿐 아니라 공모주 펀드로도 유동성이 대거 집중되면서 일부 상품에 한해 과열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이에 운용사들은 기존 고객들의 수익률 방어를 위해 한시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최근 한달 980억원 이상이 유입된 '에셋원 코스닥벤처 공모주 리츠 증권 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의 경우 운용사 요청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신규 및 추가 매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으면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몰이를 했다.

이외에도 일정 비율 공모주를 담는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교보악사공모주파이일드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흥국 공모주 하이일드 증권 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판매가 중지 됐거나, 막 해제돼 자금모집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상품 투자를 통해 받을 수 있던 각종 혜택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다. 혁신·유망 기업에 대한 자금 유입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제시했던 과세 및 공모주 우선 배정과 같은 당근들이 올해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0~30%의 공모주를 담으면서, 나머지를 국내 국공채 단기물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채권혼합형'과 코넥스 주식 2%, BBB+ 등급 이하의 국내 하이일드 채권을 담아 10%의 공모주 우선혜택을 주는 '하이일드 채권혼합형'이 있다.

여기에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에서 벗어난 지 7년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 주식에 50%를 투자해 30%의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주는 '코스닥벤처 주식혼합형'도 공모주 펀드에 포함된다.

이중 하이일드 채권혼합형의 경우 공모주 우선 배정과 함께 분리과세 혜택이 있었지만 지난 2017년 폐지됐고, 우선 배정 혜택 또한 올해 말을 끝으로 없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공모시장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동시에 주식시장과도 연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공모주·하이일드 채권혼합형과 같은 상품들은 국고와 회사채를 담고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도 일부 차일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요새 공모주를 포함해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무턱대고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투자해야 목표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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