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발 "마음은 영원히 샌프란시스코에"
SNS에 작별 인사 남긴 산도발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블로 산도발(34·베네수엘라)과 결별을 선언했다.
ESPN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내야수 산도발을 방출하기 위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다른 팀이 산도발을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산도발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이대로 끝날 수도 있다.
구단 트위터에는 "고마워. 파블로. 고마워"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산도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을 위해 뛴 것은 영광이고 특권이었다. 내 마음은 샌프란시스코에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산도발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20, 1홈런, 6타점 등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간판스타를 떠나보내는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이 구단은 지난달 부진에 빠진 외야수 헌터 펜스를 방출 대기 조처하며 내보냈다.
산도발은 뚱뚱하지만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 '쿵푸 팬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2014년)에 기여했다.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올스타에도 2차례 선정됐다.
2014년 시즌 뒤에 5년 9천500만달러 거액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슬럼프에 빠졌고, 2017년 시즌 도중 방출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산도발은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40인 로스터에 들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체중 관리에 실패해 논란이 됐던 그는 결국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샌프란시스코와 두 번째 이별하게 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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