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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떨어졌다. 석유 수요 부진으로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75센트(2.0%) 하락한 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97센트(2.4%) 내린 39.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200만 배럴 늘었다.
7주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증가폭도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30만 배럴을 크게 넘어섰다. 석유 수요가 시장의 전망보다 더 약하다는 뜻이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5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93.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0센트(0.02%) 하락한 195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대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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