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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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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지분 일부만 쪼개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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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지분 전량 매각이 아닌 일부 매각 방안을 두고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 일부를 유지하는 대신 미국 사용자 정보에 대한 권한은 미국 기업이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은 여러 협상안 중 하나이며 지분 전부 매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일부 매각안이 다시 불거진 것은 중국의 보복성 IT 수출 규제 때문이다.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 행정명령'을 내리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 같은 달 말 중국산 인공지능(AI) 등 IT를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특히 틱톡 핵심 기능인 '알고리즘'(콘텐츠 추천·텍스트 분석·음성 인식 연계 기술)에 대해 관련 기술을 넘기려면 사전에 중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틱톡 핵심 기능을 묶어둠으로써 틱톡 지분을 전부 매각할 수 없도록 제동을 건 셈이다.

복잡한 이해관계 탓에 WSJ는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데드라인이 연장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 명령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이 마쳐져야 하고 이어 11월 12일까지 협상에 따른 매각 작업이 마무리돼야 한다.

WSJ는 매각 데드라인이 9월 20일이라는 점은 지정학적인 문제와 복잡한 이해관계를 감안할 때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지적하면서 협상이 이뤄진 후에 실제 매각 작업이 연장된다면 그것은 11월 대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틱톡 인수가 유력하게 꼽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월마트, 오라클과 제너럴 애틀랜틱·세콰이어 캐피털 등이다. 미국 투자사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콰이어 캐피털은 바이트댄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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