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6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
승리를 자축하는 제임스(오른쪽)와 론도.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112-102로 이겼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LA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제임스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에서 162승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13-2014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뛴 데릭 피셔(46)가 161승으로 플레이오프 최다승 2위로 밀려났다.
제임스는 "그동안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그리고 이 팀에서 훌륭한 동료 선수들, 지도자들을 만난 덕분"이라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나의 위치는 있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쿼터까지 82-82로 휴스턴과 팽팽히 맞선 LA 레이커스는 4쿼터에만 12점, 5어시스트로 활약한 라존 론도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차 승리를 따냈다.
론도는 86-8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점포 2개를 연달아 터뜨리고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연속 8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제임스가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론도 21점, 앤서니 데이비스 26점에 15리바운드 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러셀 웨스트브룩도 3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다.
공격을 시도하는 마이애미의 버틀러(오른쪽). |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를 103-94로 제압, 4승 1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3연승 뒤 1패를 당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 경기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보스턴과 토론토 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킹'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이끌던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올해가 6년 만이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밀워키는 정규리그에서 56승 17패로 NBA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도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이날 NBA가 발표한 2019-2020시즌 최우수 수비 선수에 뽑혔다. 수비 베스트 5에는 아데토쿤보 외에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뤼디 고베르(유타), 마커스 스마트(보스턴)가 이름을 올렸다.
◇ 9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마이애미(4승 1패) 103-94 밀워키(1승 4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LA 레이커스(2승 1패) 112-102 휴스턴(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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