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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딸 이수지 대표,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 사임

뉴시스 고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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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딸 이수지 대표,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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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헌납 따라 등기이사직도 사임"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스타항공 임시주주총회 안내문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 붙어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스타항공 임시주주총회 안내문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 붙어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이스타항공 설립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강서구 방화동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 의원 측의 지분 헌납에 따라 이수지 대표도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며 "상법상 등기이사 최소 인원이 3명이므로 김 본부장을 임시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상직 의원은 지난 6월29일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지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1일자로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도 사임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던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됐지만 신규 감사 선임 안건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지난 7월23일 주식매매계약(SPA) 해지를 통보한 제주항공이 따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에 소집됐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향후 계약금 반환 소송을 대비해 제주항공의 계약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임시주총을 소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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