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버틀러(왼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미 버틀러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더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 103-94로 이겼다.
3연승 뒤 1패를 당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 경기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보스턴과 토론토 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킹'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이끌던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제임스가 2014-2015시즌부터 '친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복귀한 이후로는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마이애미지만 올해는 버틀러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 버틀러는 이날 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1-87로 추격당한 경기 종료 1분 45초 전에 자유투 2개를 넣은 버틀러는 95-88로 앞선 종료 47초 전에도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 팀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버틀러는 이날 3점슛 1개와 자유투 8개를 100% 성공했고, 2점 야투도 5개 중 3개를 넣는 확률 높은 공격 확률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NBA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1∼3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해당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되는 확률 100%가 이어졌다.
올해 마이애미가 먼저 3연승을 거둔 140번째 팀이었고, 이 140차례 경우 모두 3승을 먼저 올린 팀이 해당 시리즈를 승리했다.
또 마이애미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16시즌 사이에 콘퍼런스 결승에 7차례 진출, 해당 기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함께 콘퍼런스 결승 최다 진출 팀이 됐다.
앞선 6차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는 다섯 번이나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갔고, 최종 우승은 세 차례 차지했다.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는 아데토쿤보. |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6승 17패로 NBA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한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4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친 아데토쿤보가 빠진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의 23득점 활약이 무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 16개 팀이 진출하기 시작한 1984년 이후 37차례 시즌에서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올해 밀워키가 6번째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이날 NBA가 발표한 2019-2020시즌 최우수 수비 선수에 뽑혔다. 수비 베스트 5에는 아데토쿤보 외에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뤼디 고베르(유타), 마커스 스마트(보스턴)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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