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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열 불태우는 현대캐피탈, 주 2회 영어수업 열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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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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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현대캐피탈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V리그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복합 훈련시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는 매주 2회 황태현 통역의 지도로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프로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팀 내 여러 선수들이 모여서 영어 수업을 소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캐피탈의 영어 수업에는 여오현 플레잉코치를 비롯해 신영석 문성민 황동일 박주형 최민호 등 선참급 선수들이 대거 함께하고 있다. 영어 수업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계기는 외국인 선수 다우디와의 원활한 소통을 원한 선수들의 자발적인 의지에서 비롯됐다.

특히 평소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석이 영어 수업의 물꼬를 텄다. 그는 평소에도 다우디와의 소통을 위해 황태현 통역에게 도움을 받아왔다. 신영석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태웅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정식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시간씩 이뤄지는 영어 수업은 문법과 일상 회화 등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감독님도 다우디와 직접 소통을 위해 영어에 많은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다. 선수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제대로 한번 배워보라고 추천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듣는 선수들의 영어 능력은 제각기 다르다. 하지만 동료를 위해 단어 하나, 문장 하나라도 더 익히겠다는 의지는 모두가 같다. 이 관계자는 “자발적인 수업이라 그런지 밝은 분위기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일단 시즌 개막 이전까지는 꾸준히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무대 2년차를 맞는 다우디도 통역을 통해 꾸준하게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자신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눈치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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