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일 땐 ‘드루킹’…여당일 땐 그냥 ‘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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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해오던 포털통제를 그대로 장소만 옮겨 국회에서도 하는 것 아닌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고 있고 항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보통 사람들은 카카오에 그렇게 강력히 항의 못한다. 누구에게 전화를 할지도 모른다. 편집을 누가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일 때는 ‘드루킹’, 여당일 때는 그냥 ‘킹’인가”라며 “포털에서는 뉴스편집을 100% 인공지능으로 한다고 밝혔는데, 무려 12년이나 네이버에 있으면서 부사장까지 지냈던 인물이 그것을 모르고 항의했다면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포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인공지능이 하는 것을 힘으로 밀어붙여 고치겠다고 한 것”이라며 “민간회사에 대한 직권남용과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할 이유다. 민주당은 답하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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