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상담 창구 앞 모습. 2020.08.10. park7691@newsis.com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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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코로나19여파로 모든 고용수치가 최악을 치닫고 있다. 8월 취업자 수는 27만여명이 감소해 6개월째 연속 줄고 있다. 구직단념자도 68만명이 넘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달 16일부터였는데, 통계 조사 기간은 9∼15일이어서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9월 이후 고용 통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일거리가 없어서 능력도, 의지도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 구하는 것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이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8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6000명 늘어난 86만4000명이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6개월연속감소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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