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4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돼 16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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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6000명 늘어난 86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2018년 8월 113만명 넘게 늘어난 이후 동월 기준 하락세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취업자 수는 도·소매업(-17만6000명), 숙박·음식업(-1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운수·창고업(5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지난해보다 28만2000명 늘어났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 늘어났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53만4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7000명 감소했다.
일시휴직자는 8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 늘어났다. 일시휴직자는 향후 6개월내 취업 상태로 복귀하지 못하면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로 분류된다. 8월 기준으로는 2014년 87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실질적인 실업률을 뜻하는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은 13.3%로 전년동월대비 2.3%p 상승했으며 특히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p 오른 24.9%를 기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되다보니 도소매업·숙박음식업 등 개인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지난 6~8월간 장마가 길게 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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