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데뷔 후 2주 연속 정상은 20곡 불과…대중적 파급력 입증
글로벌 미디어데이 연 방탄소년단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2주 연속 1위 |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1천750만 회 스트리밍되고 18만2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만 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주차에는 '풀사이드'·'트로피컬'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2주 연속으로 18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클로저'(Closer) 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비영어권 가수의 곡이 선전하기 어려운 라디오 방송에서도 활발히 전파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역대 최고 순위인 18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1천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수성한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그만큼 대중적인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ON)의 경우 발매 첫 주 핫 100에 4위로 진입했지만 2주 차에는 68위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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