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맞춰 본격 대응
전남도청 |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첨단재생바이오법은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포치료 연구를 지원하고 신속한 절차 이행으로 신약 개발 기간을 최소 3~4년 단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확산에 따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세포치료제 개발을 선점해 세포치료제 글로벌 허브를 만들겠다는 전남도의 장기 플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암·치매 등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첨단의약품이다.
세포치료제 세계시장은 2025년 12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40%의 고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세포치료 분야에 약 9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포치료 기반 차세대 신약 소재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했다.
전남대·제주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39억원을 투입해 줄기세포 유래 난치성 질환 신약과 기능성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세포치료제 벤처기업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기본설비와 기술을 지원한 200억원 규모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에도 들어갔다.
또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00억원 규모 '질환동물 기반 세포치료제 효능평가 플랫폼 구축사업'도 올해 말 시작한다.
올해 5월에는 희귀 난치병 면역치료제 개발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460억원 규모의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도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유치했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화순전남대병원, 미생물실증지원센터, GC녹십자 등이 입주해 전국 유일의 전주기 바이오의약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는 세포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유전자치료제와 조직공학제재 등 첨단 핵심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최대 100조원에 이르는 재생의료 세계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가적으로도 희귀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세포치료제 개발과 재생의료를 특화 육성해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전남 유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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