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9.06.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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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일정을 또 다시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추가 접수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력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8일 중앙재난안전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의 시험일정을 연기했고, 접수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 국가실기시험은 당초 일정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나 전공의단체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시험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이윤성 원장이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구제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이런 기조와 동일한 내용으로 답변을 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손 반장은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던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이유조차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가시험 주관기관으로서 어떠한 해결방안도 제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국민감정을 생각하면서 행동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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