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휴가 특혜 논란 |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軍)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감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을 향해 “김종민 최고위원 발언이 오히려 군 복무 중인 군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열 받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4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추 장관과 아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것은 추 장관과 그 가족을 괴롭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군대 보낸 모든 국민을, 그 어머니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김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고, 관련 증언들이 나오는 정황”이라며 “추 장관은 직무 배제하고 특임검사나 특검에 맡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이 왜 뜬금없이 검찰개혁 방해로 연결되느냐”며 “군인 다녀온 대다수 국민들의 공정과 정의에 관한 질문일 뿐”이라고 했다.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수개월째 답보 상태인 것에 대한 비판이 ‘검찰 개혁 방해’가 아닌 ‘공정과 정의에 관한 질문’이라고 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휴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군 부대의) 승인 책임자, 부대 책임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승인했다. 결정했다. 누구로부터도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며 “그런데 무엇을 더 따지겠다는 것인지”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서도 “외압이 없었다는 모 중령의 발언이, 당직사병에게 찾아와 ‘휴가 처리 되었다’고 무마했다는 다른 모 대위의 이상한 행동을 정당화시키지 못한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이 병가 휴가에 이은 연가 휴가를 승인받았던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