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개선에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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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불안하게 흔들리자 국제 유가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87달러) 내린 3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2.9%(1.29달러) 떨어진 4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뉴욕 증시의 장중 추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장중 5%대 폭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한때 각각 2% 이상, 3% 이상 급락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56%, S&P 500 지수는 -0.81%, 나스닥은 -1.2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또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실업률이 8.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사태가 절정을 지나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대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또 비농업 일자리도 137만개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런 고용지표 개선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 가치가 치솟으며 달러화로 표시되는 유가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ㅏㄷ.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50달러) 떨어진 1,93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가격으로도 2% 하락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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