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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빅히트, 공모주 청약 앞두고 BTS에 주식 증여···상장 시 1인당 최대 2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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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1인당 7만주 가까운 보통주를 증여받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 멤버 각각이 수백억원대의 주식 부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경향신문

방탄소년단의 서울관광재단 홍보 영상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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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이를 방탄소년단 멤버 수로 나누면 1인당 6만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후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빅히트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인 10만5000∼13만5000원의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멤버들은 공모가 기준 7명 총액 646억2382만5000원, 1인당 92억3197만5000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만약 빅히트가 희망범위 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해당 주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럴 경우 빅히트의 주가는 35만1000원이 되고, 방탄소년단 멤버 각각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313만5000원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를 통해 흥행 열풍을 일으킨 업체들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빅히트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빅히트는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이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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