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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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둘러싸고 기획재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재부가) 어려운 데만 (선별적으로) 도와주자 이렇게 말씀하시니 좀 답답하다.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미 (전 국민에게 나눠준 1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온 국민이 느낄 만큼 경제활성화 효과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금 어렵게 꼬이는 이유가 경제관료들의 시야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위기 상황에서는 과거의 정책이 대책이 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례없는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20~30% 정도 국채비율이 올라가는 것을 감수하고 국민들한테 소비쿠폰, 현금 등을 지급하지 않냐"며 "경제를 살리려고 과거에 하지 않던 방식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번 봄에 증명된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왜 이렇게 피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기재부가) 권한을 가진 분들이니 최종적으로 결정하시면 저도 구성원의 일부로 흔쾌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우리한테 무한대의 기회가 있는 게 아니고 절벽같은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차기 대선가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지금은 대선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우리 경기도민이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인데, 우리가 가진 가용자원을 최댛나 유용하게 써서 효과를 발휘해야 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며 "무슨 계산을 하겠나. 오히려 제가 주장했다가 좌절되면 저한테 더 불리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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