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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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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과 함께' 인순이 "재능 기부 아닌 파트너 될 것"..진한 감동 선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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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혜영과 함께'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인순이가 김혜영과 함께 훈훈한 케미를 뽐내며 청취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43주년을 맞이한 인순이는 "우리 진짜 잘 버티고 있다. 서로 토닥여 줘야 한다. 팬 여러분들이 없으면 우리가 어디서 용기를 얻겠나. 실수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는데 그때 손 내밀어 주는 팬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겠냐"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영은 인순이에게 "좋은 일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걸로 안다. 재능 기부도 하시고"라고 물었다. 이에 인순이는 "오늘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면서 운동했다. 그런데 재능 기부가 아니라 재능 파트너라고 표현하시더라. 파트너는 서로가 윈윈한다는 의미로, 저도 오늘 그 생각을 하면서 파트너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혜영과 함께'에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 노래가 흘러나왔다. 한 청취자는 "'거위의 꿈'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가끔 눈물도 나고 가사 하나하나가 다 명언집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영 역시 청취자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라디오 하면서 꿈이 생겼다. 1년을 잘 버티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라고 칭찬했다.

인순이는 김혜영을 보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혜영아 너 진짜 괜찮은 애야"라고 덧붙여 김혜영의 웃음꽃을 피웠다. 김혜영은 "언니, 나 언니 짱 좋아해"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인순이는 스트레스 쌓이면 어떻게 해소하냐는 질문에 "무조건 몸으로 부딪히는 일을 한다. 공원을 걷는다거나 등산을 가거나 뭐를 만드는 편이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늘어나는 편이라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영은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안 청소를 한다. 집이 깔끔해지는 모습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라고 말했다. 인순이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도 해봐야겠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인순이의 '아버지' 노래가 흘러나왔고, 인순이는 "가사에 아버지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하게 된 곡이다"라며 "가사에 아버지가 있으면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았다. 엄마나 아빠라는 단어를 들으면 울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인순이는 청취자들에게 "태풍 조심하시고 문 꼭 닫고 집에 계세요"라고 인사 전했다. 그러면서 '행복' 노래를 추천하며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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