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 제압하고 2연승으로 B조 1위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도 4명이 10점 이상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6)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 센터 정지윤의 중앙 속공 |
1승 1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승을 거둔 흥국생명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2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조 3위로 밀렸다.
현대건설이 조직력을 살리지 못한 기업은행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세트 기업은행의 리시브 효율이 27%에 머문 사이 현대건설은 정지윤(5점)·양효진(3점)의 중앙 공격과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엘렌 루소(등록명 루소·4점)의 시원한 강타를 내세워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을 13점에 묶어 두고 정지윤의 오픈 공격, 황경민의 퀵 오픈 강타, 정지윤의 블로킹 두방을 묶어 18-13으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라자레바의 강타 |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루소의 타점 높은 강타와 양효진, 고예림의 득점을 더해 16-11로 도망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새 주전 세터 이나연과 호흡을 맞춘 루소(15점), 정지윤(14점), 양효진(13점) 트리오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8-2), 서브 득점(6-1)에서도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김희진이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기업은행은 리시브 불안과 조직력 붕괴로 러시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의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다.
라자레바는 22%의 공격 성공률에 8득점에 그쳤다.
공격하는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 |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직력의 우위를 뽐내고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5-20 20-25 25-18)로 제압했다.
2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B조 1위에 오르고, 2패의 도로공사는 조 3위로 처졌다. 2위는 1승 1패를 거둔 GS칼텍스다.
인삼공사의 '해결사'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는 11-9로 앞선 4세트에서 연속 3득점을 올려 도로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한 점,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공격을 양손으로 덮어씌우는 블로킹으로 한 점, 그리고 또 오픈 득점으로 한 점 등 귀중한 3연속 득점으로 환하게 웃었다.
이어 18-17로 쫓긴 후반 시원한 백어택과 터치 아웃 득점으로 2점을 보태는 등 에이스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4세트에서만 13점을 몰아친 디우프(24점)를 필두로 최은지(16점), 고의정(13점), 한송이(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켈시는 23점을 수확했다.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일정 |
이로써 2일 열리는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의 대진도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참가 팀에 좀 더 많은 실전 기회를 주고자 이번 대회에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을 도입했다.
A조 2위 현대건설은 B조 2위 GS칼텍스와 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A조 1위 흥국생명은 B조 3위 한국도로공사와 2일 오후 3시 30분, 곧이어 A조 3위 기업은행은 B조 1위 KGC인삼공사와 대결한다.
조별리그 합산 성적 1∼4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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