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가 국정동반자인 경기도지사 비난해 당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조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면박을 줬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내용에 대해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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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쳐도 정부책임자인 홍남기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며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필요성과 재정여력을 강조한 제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철없는 얘기라고 폄하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님께서 ‘그렇다’며 맞장구 치시고 급기야 ‘책임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셨다”며 “지난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인데, 이 발언을 비틀어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국가부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민 1인당 100만원 이상을 지급한 여러 외국과 달리 국민 1인당 겨우 20여만원을 지급한 우리나라는 2차 재난지원금은 물론 3차 4차 지급도 피할 수 없다”며 “재정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 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 1/4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도 했다.
[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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