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부동산 정책, 참모 비판글 다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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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 29일 ‘백두 김모’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다. 제목은 조은산의 비판글 같지만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영남만인소란 개화기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여 명이 정부의 개화 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이다.
해당 글은 아직 게시판에서 검색되지 않고 링크로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사전 동의 100명을 넘은 만큼 공개 검토 대상 청원이다.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원인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을 언급하며 에둘러 비판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면서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표현했다.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승지 김조원은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여 강남의 집 두 채를 온전하게 보존하도록 했다”고,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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