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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대우조선해양건설, 동국제강과 수리조선소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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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임경섭 기자] [“해외 90% 이상 대형선박 수리, 국내시대 연다"]

더벨|이 기사는 08월31일(16:1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고성 수리조선소 사업 추진을 위해 동국제강 등과 손잡았다. 조선소 건설 이후 공동운영권을 획득하고 수리조선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종합중견 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철강 제조기업인 동국제강과 함께 경남 수리조선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5일 오전 대우조선해양건설측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고 수리조선소 단지 조성 공사에 필요한 철강재 자원을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선박 수리를 위한 선박용 철강 부품 등의 공급에도 동국제강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성 수리조선소 사업 추진에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리 조선소 단지의 토목 및 건축 등의 시공을 담당하고,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IT 및 신소재 분야의 기술을 지원한다. 그레이스톤 홀딩스 등은 사업 진행 및 파이낸싱 자문 등을 맡았다.

경남 고성 수리조선소 사업은 초대형 선박 수리가 가능한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산9-1번지 일원 192만492㎡(약 58만949평) 부지에 총사업비 6500억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리조선소가 완공되면 초대형 선박 수리 분야의 국내 자급 시대가 열리게 된다. 대형 드라이 도크에서 10만톤급 선박 8대까지 한 번에 수리할 수 있고, 최대 60만톤급 초대형 선박도 수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대형 수리조선소가 부족해 2년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형 선박들이 주로 해외에서 수리를 받았다.

대우해양조선건설의 지배주주인 한국테크놀로지는 수리조선소 건립 이후 공동 운영권을 획득해 수리조선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수리조선소 프로젝트는 총사업비만 60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라며 "90% 이상 외국에서 이뤄지는 대형선박 수리 사업을 국내로 가져올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은 물론 국가 경상수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당사와 관계사의 역량을 집결해 반드시 성공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동국제강, 한국테크놀로지, 그레이스톤 홀딩스와 경남 고성 수리조선소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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