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18조 순매도...반도체주 중심 매도세
개인 1.1조 순매수하며 외인 매도세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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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원대의 자금을 순매수·순매도하면서 매매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31일 오전 2시59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총 1조1,82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뺀 영향이 크다. 가령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오후 2시30분 기준 2,883억원을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 주식은 688억3,000만원어치를 팔았다. 서버 D램 가격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를 매도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장중 1.18% 올랐던 코스피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1.18%나 내리기도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총 1조1,048억원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내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순매수액 1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 열 번째다.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많이 사들였던 날은 지난 5월4일로 당시 1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현재 코스피는 5.22포인트(0.22%) 내린 2,348.58을 기록하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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