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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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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정치적 독립성 중요…靑과 협의해 적절한 인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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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재형 감사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모두벌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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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은 31일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제청권자와 임명권자가) 사전 협의해 적절한 인물이 임명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이 '감사원장의 감사위원 제청에 청와대가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의에 "이번 감사위원 문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잘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이 감사원장에게 요구하는 책무의 요체는 감사원이 제대로 기능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에 대한 제청권은 헌법에서 맡겨진 감사원장의 책무"라며 "어떤 분이 감사위원이 되든 국민에 신뢰받는 감사원을 만들자는 생각만을 갖고 제 책무를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부터 감사위원 공석이 발생했으나, 청와대와 감사원의 이견으로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최 원장이 청와대로부터 공석인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달라는 요청을 두 차례 받았음에도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최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부친이 문재인 정권은 나쁘다고 인터뷰했다'고 지적하자 "인터뷰하는 걸 모르고 하신 말씀이다. 편하게 말씀하신 게 인터넷 매체에 실린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조선일보 고위 간부인 동서가 논설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비판했다는 양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저희 가족이 감사원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 원장은 원전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가 편향적이라며 감사원과 자신에 대해 감사청구가 제기된 데 대해 "다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청구자문위원회라는 별도 조직이 있다"며 "자문위의 결정에 따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감사 중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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