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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특검' 장성훈 검사도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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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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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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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에 참여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수사를 벌였던 장성훈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장검사(31기)가 사의를 표명했다.

장 부장검사는 31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을 떠나기 전에 인사드린다"며 사직인사를 올렸다. 장 부장검사는 법무부가 지난 27일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으로 보직을 발령받았다.

장 부장검사는 글에서 "제가 검사 생활을 하는 동안에 저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선후배 동료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디에 도장을 찍어야 될지 몰랐던 철부지 검사가 부장이 돼 후배 검사들을 지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나가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한편으로는 제 나이 50이 되기 전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돼 설레기도 한다. 나가서도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안동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한 정 부장검사는 1999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울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근무할 당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수사에 참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며 디지털 포렌식 등 첨단수사 경험을 갖췄다는 평을 받아 선발됐다.

특검팀 파견 이후로는 서울북부지검 공판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장을 지내다 이번 인사로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에 임명됐다.

한편 법무부의 중간간부 인사를 전후로 검찰 내 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인사안이 발표되기 전부터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28기), 전성원 부천지청장(27기) 등 7명의 검사가 이미 사의를 표했다. 인사 이후로도 '한동훈 검사장 폭행 논란'으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했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52·27기)을 비롯해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31기),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27기)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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