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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용어 300개, 영문 표준 번역 시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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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악원, 국립국어원과 함께 주요 국악용어 300개에 대한 ‘국악용어 영문 표준 번역 시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표준 번역 시안은 국악용어 전체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맞춰 적고 그 뒤에 용어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을 영어로 덧붙여 설명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사물놀이는 기악곡이란 설명을 덧붙여 ‘Samullori Instrumental Music’으로, 가야금은 목이 없는 납작한 현악기인 치터(Zither)를 사용해 ‘Gayageum Zither’로 적는 방식이다.

이는 국악용어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덜 알려진 상황을 고려한 원칙이며 공공 용어 번역 전문가와 한국 방문 외국인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표기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다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Pansori), 가곡(Gagok), 농악(Nongak), 처용무(Cheoyongmu), 강강술래(Ganggangsullae), 아리랑(Arirang)’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된 ‘의궤(Uigwe)’ 등은 우리말 소리를 그대로 로마자로 옮겨 적기로 했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 슈가의 노래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대취타(Daechwita)’ 역시 속성에 대한 부가 설명을 붙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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