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골프오픈 4R 버디만 8개
동기 이재경 연장접전끝 제압
김한별이 30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최종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
김한별(24·사진)이 ‘데뷔 2년 차 동기’ 이재경(21)과 치른 연장 접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한별은 30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이재경(21)과 동률을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떨구며 신설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은 1억원.
공동선두에 1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한별은 1~3번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는 등 전반에만 7타를 줄이며 전날까지 1위였고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함께 데뷔했던 이재경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타 차까지 달아났던 김한별이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만 버디를 기록한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재경이 추격에 나섰다. 이재경은 15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5)에서 투온 후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면서 김한별과 동률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김한별이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반면 이재경은 홀 7m로 떨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재경의 먼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김한별은 우승 퍼트를 성공시켰고 “우승했다”는 포효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달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첫 승이었다.
반면 이재경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송규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코리안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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