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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ick] "SNS 속 저 개, 우리 개랑 똑 닮았네"…현실 된 '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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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개의 날'을 맞아 온라인상에 수많은 강아지 사진들이 쏟아지면서 뜻밖의 '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SNS에서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과 꼭 닮은 생김새의 강아지를 발견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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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대학생 코너 오말리 씨는 2018년 5월 유기견 보호 단체인 '도그 트러스트'에서 강아지 '토비'를 입양해왔습니다. 얼굴과 등은 까맣고 배와 꼬리는 하얀색인 데다, 검은 얼룩들이 몸을 뒤덮고 있는 생김새를 가진 토비는 오말리 씨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강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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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국 '개의 날'이었던 지난 26일, SNS를 둘러보던 오말리 씨는 우연히 낯선 사람의 반려견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몸 색깔부터 얼룩덜룩한 검은 점까지 토비와 꼭 닮은 강아지였던 겁니다. 오말리 씨는 강아지 주인인 패디 로그 씨에게 "실례지만 우리 반려견들이 오래전 헤어진 형제 사이인 것 같습니다"라는 농담 섞인 글과 함께 토비의 사진들을 보냈습니다.

머지않아 오말리 씨는 로그 씨로부터 답글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반려견 '펜튼'과 토비가 정말 많이 닮아서 자신도 깜짝 놀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더 놀라운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로그 씨가 펜튼을 지난 2018년 4월 '도그 트러스트'에서 입양했다고 밝힌 겁니다. 토비를 입양해온 곳과 같은 단체인 데다가 입양 시기까지 단 한 달밖에 차이 나지 않자 오말리 씨는 자신의 농담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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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두 사람의 SNS 대화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도그 트러스트' 측은 토비와 펜튼의 입양 기록을 조회했고, 두 강아지가 실제로 형제 관계임이 드러났습니다. '도그 트러스트'는 "영국 '개의 날'에 형제가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코너 씨는 "토비에게 함께 놀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기뻐했고, 로그 씨도 "펜튼과 토비의 만남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응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oomalle', 'paddylogue', 'DogsTrust_IE' 트위터)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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