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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재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이 주중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투자의향서 발송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진행하고, 9월 말이나 10월 초쯤 법정관리(회생절차) 신청을 밟을 계획이다.
법정관리와 동시에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보다는 청산 절차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운항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자금 100억원가량은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상실한 운항 증명(AOC) 효력을 되살려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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