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지만 외야 수비가 홈런성 타구 잡아내
김광현이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를 바라보는 모습. 경기 초반 타자 9명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했으나 내야 수비 실수로 점수를 내주며 시즌 2승 기회를 놓쳤다. /UPI연합뉴스 |
내야 수비에 울고 외야 수비에 웃었다. 카디널스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고, 이 중 1개가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광현은 4회초 파이리츠 선두타자 콜 터커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들을 외야 플라이와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제이콥 스탈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비자책이어서 평균자책점은 오르지 않았다. 반면 좌익수 타일러 오닐과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는 담장 앞까지 쭉 뻗는 100마일(시속 약 160㎞) 타구를 여러 차례 잡아내 김광현을 도왔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맨드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야수 실책이 나온 이닝은 점수를 안 줘야 하는데 실점으로 이어져 투구 수가 늘고 경기 후반 흐름이 어려워졌다"면서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해 팀의 수비 시간을 줄여주려 노력했다. 홈런 친 것과 맞먹는 호수비를 펼쳐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등판은 하루 연기됐다. 류현진은 이날 뉴욕주 버펄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양 팀 선수들이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보이콧을 선언해 등판이 취소됐다. 추신수(38)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9)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를 포함해 28일에만 7경기가 취소됐다.
[양지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