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이후 9월7일 정리해고 대상 통보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2020.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스타항공이 재매각 추진을 위한 인력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9월 7일부터는 정리해고에 들어가 최대 700여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31일 낮 12시까지 정규직 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통지일은 31일이며 사측은 전날 근로자대표와의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의 체불임금을 우선적으로 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영 정상화 시 희망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어 9월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6일 해고한다. 대상 인원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6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으로 희망퇴직자까지 포함해 구조조정 대상자는 7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 뒤 새 인수자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인력감축을 통해 고정비를 최대한 줄여 인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한편, 이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은 212억6700만원으로 민주당 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월29일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 전량을 회사 측에 모두 반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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