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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하는 최승우, 2승 2패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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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열린 UFC부산에서 최승우가 수만 모크타리안에게 킥 공격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균형을 맞춰야 한다.” UFC 파이터 ‘스팅’ 최승우(27)가 출격한다. 최승우는 오는 10월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80’에 출전한다. 상대는 모로코 출신의 유세프 잘랄(23)이다.

최승우의 UFC 전적은 2승 1패. 지난해 UFC 무대를 밟은 최승우는 이례적일 정도로 세 차례 케이지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2연패 후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C부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UFC 데뷔 후 2연패는 퇴출의 기로에 설 정도로 좋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UFC가 최승우의 상품성과 실력을 인정해 UFC부산에 서는 기회를 줬다. 마지막 기회(?)에서 기사회생한 최승우는 이번 잘랄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2승 2패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패배는 곧 퇴출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워낙 연습벌레여서 주변의 기대가 크지만 이번 경기는 그 이상의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대가 강해 승리는 이후의 행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승우의 라이벌인 ‘팰콘’ 조성빈이 최승우에 이어 바로 UFC 무대를 밟았지만 1패 후 바로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을 보면 최승우에게 일전은 하나하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 무에타이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격투기에 최적화된 선수다. TFC에서 챔피언에 오른 후 UFC에 진출했지만 첫 경기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에프를 만난 것이 아쉬웠다.

게다가 경기장소도 상대의 조국인 러시아에서 진행돼 최승우에게는 불리한 점이 많았다. 비록 판정패했지만 치열한 난타전을 전개하는 등 뛰어난 승부근성을 보여줘 UFC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에블로에프는 UFC 3연승 등 13연승 무패를 자랑하며 컨텐더 자리를 노리고 있다.

10월에 맞붙는 잘랄은 모로코 출신으로 23세다. 7승 2패의 성적을 거둔 후 올해 2월에 열린 UFC 247에 출전했다. 3승이 모두 판정승일 정도로 경기운영에 탁월한 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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