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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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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연기…MLB 선수들 인종차별 항의로 '경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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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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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의 시즌 3승 도전이 연기됐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글로브는 28일(한국 시각) 레드삭스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보이콧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의 총격을 맞고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이 일어난 이후 미 프로스포츠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단체로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날에도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취소됐다.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레드삭스의 유일한 흑인 선수인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0)가 이날 경기 보이콧을 주도했다. 레드삭스 동료들과 상대팀인 블루제이스 선수들도 이 결정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텍사스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워싱턴 내셔널스전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이로써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됐던 류현진의 등판도 미뤄졌다. 올해 6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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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의 스코어보드에 '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문구가 나오고 있다./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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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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