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38점…국군체육부대, OK저축은행 꺾고 컵대회 유종의 미
우리카드 센터 최석기의 포효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1(25-16 17-25 25-17 28-26)로 눌렀다.
2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3시 30분, A조 1위 대한항공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전력도 잃은 게 없는 경기였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를 빼앗겼지만, 2세트를 따내며 B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2승 1패로 우리카드와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률(한국전력 1.75, 우리카드 1.4)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28일 오후 7시에 B조 2위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을 치른다.
양 팀은 1, 2세트에서 주전급 선수를 내보내 팽팽하게 싸웠다.
두 세트를 얻어야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우리카드가 1세트에서 더 힘을 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15-14에서 한성정이 퀵 오픈에 성공하고, 최현규가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려 18-14로 달아났다.
이어 최석기가 한국전력 라이트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고, 랠리 끝에 한성정이 퀵 오픈 득점을 올려 20-14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 라이트 나경복은 1세트에서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6득점 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레프트 류윤식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 했다.
대화하는 러셀과 안요한 |
한 세트만 얻으면 조 1위를 확정하는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힘을 냈다.
라이트 박철우와 레프트 카일 러셀이 측면에서 화력을 뽐냈고, 장신 세터 김명관이 2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4개를 하며 우리카드 공격진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전력은 12-12에서 러셀과 박철우가 차례대로 후위 공격 점수를 올리고, 상대 나경복이 공격 범실을 해 15-12로 앞섰다.
김명관은 16-13에서 한성정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더니, 19-13에서도 한성정의 앞을 가로막았다.
2세트에서 박철우는 6점, 러셀을 5점, 김명관은 4점을 올렸다.
B조 1위를 확정한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는 시작부터 박철우를 빼고, 중반에 러셀도 벤치로 불러들였다.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는 나경복, 한성정 등 주포들을 기용했고, 3세트를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4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주전을 쉬게 하고, 백업 멤버들의 기량을 확인했다.
국군체육부대 라이트 허수봉 |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OK저축은행을 3-2(25-22 27-29 25-19 22-25 16-14)로 눌렀다.
국군체육부대는 1승 2패, 세트 득실률 0.625로 조별리그를 마쳐 B조 4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1승은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OK저축은행은 국군체육부대에 덜미를 잡혀 1승 2패, 세트 득실률 0.714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올해 11월 전역해 현대캐피탈로 복귀하는 국군체육부대 라이트 허수봉은 양 팀 합해 최다인 38점을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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