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전경. [연합뉴스] |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이어 국립국악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속 단원의 불법 개인레슨 의혹이 불거졌다. 국립국악원 단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과 접촉해 검사 대상 통보를 받으면서다. 국립국악원 등 국공립 예술단체 단원은 소속 단체 활동 외 개인 레슨 등 영리 목적 활동이 엄격히 금지된다.
27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이 단원은 지난 16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개인 연습실에서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과 만난 후 같은 날 오후 10시 학생에게서 학생 어머니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듣게 됐다.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 이 단원도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국악원은 17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자체 주최 공연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해왔다. 그와 함께 전 단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번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된 단원 역시 현재까지 연습실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국악원은 "해당 단원의 자가 격리가 끝나는 대로 대면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단원의 복무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데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17일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된 서울예고 학생을 개인레슨하다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해당 단원의 치료가 끝난 후 관련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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