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라이트 허수봉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군체육부대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3-2(25-22 27-29 25-19 22-25 16-14)로 눌렀다.
국군체육부대는 1승 2패, 세트 득실률 0.625로 조별리그를 마쳐 조 1, 2위가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1승은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OK저축은행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 2패, 세트 득실률 0.714다.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우리카드(1승 1패)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승리하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고, 패하면 OK저축은행과 세트 득실률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박삼룡 감독과 국군체육부대 선수들 |
국군체육부대는 매 세트 힘겹게 출발했지만, 허수봉의 공격력으로 추격했다.
1세트 12-15에서 국군체육부대는 허수봉이 퀵 오픈에 성공하고, 차지환이 OK저축은행 라이트 조재성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14-15로 추격했다.
이어 랠리 끝에 허수봉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15-15 동점을 만들고, 안우재가 공중전에서 공을 밀어 넣어 16-15로 역전했다.
20-20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센터 김재휘가 속공으로 득점했고, OK저축은행 레프트 송명근은 공격 범실을 했다.
허수봉은 22-21에서 후위 공격과 퀵 오픈에 연거푸 성공했다. 24-22에서도 허수봉의 퀵 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국군체육부대는 2세트를 27-29로 내주긴 했지만, 11-18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가는 집념을 드러냈다.
3세트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일찌감치 역전에 성공했다.
8-9에서 김재휘가 속공으로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센터 진상헌의 속공을 수비로 걷어낸 뒤 허수봉이 후위 공격으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OK저축은행은 9-10에서 조재성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한 걸음 더 물러났다.
이후 국군체육부대는 허수봉의 측면 공격과 김재휘의 블로킹 등으로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분전으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군인팀 국군체육부대의 의지가 더 강했다.
국군체육부대는 5세트 12-13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이뤘다. 상대 조재성의 후위공격은 범실이 됐다.
OK저축은행은 13-14에서 박원빈이 허수봉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국군체육부대였다.
국군체육부대는 김재휘가 김웅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5-14로 다시 앞섰고, 김웅비의 퀵 오픈을 받아낸 뒤 함형진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에 걸치면서 풀세트 접전을 끝냈다.
허수봉은 양 팀 합해 최다인 38점을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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