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시장 야권 통합경선, 이젠 안철수의 선택"

주호영(왼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뉴시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저희들과 서울시장든 대선이든 통합된 경선을 치르면 안 대표의 독자적인 지지세력에다 저희 당 지지세력까지 합쳐서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 대표의 ‘야권 통합경선’을 제안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저희들은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며 "이제 선택은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의 발언 등을 보면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 번 미래한국당과 저희들 당이 통합됐다"며 "그런 과정에서 알았던 국민의당 입장이라든지 이런 걸 볼 때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당 대 당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금 30만 원만 지급 받아선 조금 밖에 도움 되지 않는 자영업자나 중소상공들인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라든지 월급이 깎이지 않은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대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60만 원 90만 원 주는 경우가 훨씬 더 옳지 않느냐"고 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심의 '100만원 + 알파(a)' 수준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한 것이다.

[선정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